kunst Doc

 

 


 

 

 

2014년 쿤스트독 기획전

 

 

' 김한선 작품전 '

 

- Being or not being -

 

 

 

2014. 12. 7 Sun. - 12. 27 Sat.

Opening 2014. 12. 7 Sun. 3 p. m.

 

 

* 전시 마지막 날은 작품 반출하는 날 입니다. *

 

 

 

 

 

 

 

 

 

生住異滅 (Birth, Sojourn, Change, Extinction), Mixed media, 245x125x21cm (each), 2014

 

 

 

부조적 회화와 무심의 만다라

 

 

■ 표현주의 화가

 

돌이켜 보면, 트라우마 같은 형상과 변형 캔버스, 난무하는 붓질, 다채로운 텍스처, 과감한 오채가 만들어내는 폭발력 등이 김한선의 화면이 풍기는 인상이었다. 그래서 지금 그가 벌이는 작업을 이해하기 위한 실마리도 일단 한국의 현대 표현주의 회화의 역사에서 찾게 된다. 지난 세기말의 격변기에 타올랐던 한국의 표현주의 속에서 그는 마지막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화가이기 때문이다.

표현주의는 청년의 미술이며, 작가 자신의 가슴과 솔직한 감성에 충실하는 미술이다. 그 창작을 추동하는 힘은 내면의 열정이고 현실에 대한 거친 분노다. 이는 김한선의 90년대 작업의 제목만 보아도 확인할 수 있다. ‘푸르름의 상실’, ‘我-푸르름-현실’, ‘또하나의 실체-회색의 허상’, ‘넘겨다 보고싶은 미래’. 이런 제목들이 알려주듯이 그의 작업의 테마는 부정적 현실에 대한 의식과 함께 부정적 자의식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격정을 쏟아낸 표현주의적 화면에는 흔히 잿빛의 그늘이 드리워진다. 더 나아가 뜨거움이 때로는 비애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상하게도 김한선의 표현주의적 작업에선 우수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건 왜일까.

김한선의 작품 속엔 일그러진 거대 인물의 형상이 자주 등장한다. 그 거칠고 왜곡된 형태는 소외된 현대인의 자화상이자 작가 자신의 내면적 이미지이다. 그런데 작가는 예측불허의 구도와 붓질로 형상들을 경악스럽게 표현하면서도 변형 캔버스의 다중 구조 형식을 이용하여 기묘한 조화를 만들어낸다.

그런가 하면 예술가가 청년기의 격정을 언제까지나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그토록 격렬한 부정과 분노를 쏟아내던 화가의 내면에서 세월은 화학적 변화가 일어나게 한다. 그가 변화의 조짐을 드러낸 것이 5년 전의 개인전인데, 이때부터 ‘꿈으로 향하는’ 이란 제목을 붙인 작품이 새로 선보였다. 현실 부정을 넘어 뭔가 긍정적인 것을 찾아내야 한다는 어떤 당위적 명령 같은 신호였다.

 

 

■ 부조적 작업

 

한편으로 김한선의 작업을 표현주의로만 보기가 왠지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작업은 항상 다양한 매체 실험과 병행되어 왔기 때문이다. 표현주의 미술이 거의 회화적 매체에 의해 내면의 이미지를 분출시켜 왔다는 점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면모이기도 하다.

세월이 흐르면서 김한선은 말 그대로 회화라는 것을 잘 하지 않았다. 화면에 부착시킨 오브제나 변형 캔버스는 그가 진작부터 애용했던 기법이지만, 10년 전에는 직접 빚어서 구워낸 테라코타를 전시에 내놓기도 했다. 그의 작업은 차츰 입체적인 조각이나 설치 미술로 확대되었다. 5년 전 개인전에선 아예 조각가로 변신하여 신라시대 기마인물형 토기의 형상을 차용한 브론즈 조각을 선보였다. 그것이 ‘꿈으로 향하는’이다. 같은 제목의 평면 회화도 전시되었지만 화면과 입체 조형을 병치하는 것은 일단 표현주의 화가로서의 그의 정체성을 애매하게 만들지 않나 싶다.

그랬던 그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또다른 변화를 선보인다. 그 변화는 이제 화면의 형태에까지 미친다. 그것도 종전처럼 쉐이프트 캔버스에다 오브제를 부착시킨 게 아니라 여러 층의 바탕 화면들을 포개어 하나로 만들어 놓은 듯한 화면이다. 더구나 중앙에 사각 캔버스를 올려붙인 듯한 중간층은 인공 광원에 의해 그 표면이 스스로 빛을 발산하고 있다. 그림을 그렸다기보다 특수하게 중첩된 이미지의 화면, 부조 같은 회화를 제작했다고나 할까.

도자와 조각까지 하다가 급기야 삼차원의 화면이다. 이미지들이 담긴 평면들을 일정한 간격을 두고 겹쳐 놓은 그림이다. 불확실하게 겹쳐진 평면들은 회화도 아니고 조각도 아니며 그 사이의 모호한 경계 지대를 만들어낸다. 그 어떤 내적 필연성이 이러한 조형을 초래한 것일까? 적어도 마구잡이로 온갖 재료와 매체들을 화면에 끌어들이려는 심산은 아닐 것이다. 일단 그의 부조적 화면은 프랭크 스텔라의 바로크적 작업을 연상시킨다. 그렇다면 회화로써 바로크적 공간성의 실험을 즐겨보겠다는 것일까? 그가 첫번째 개인전을 열었을 때 모더니스트 같은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는 사실로 미루어 보면 그런 발전 경로를 추정하지 못할 바 없다. 그렇지만 그가 주관적 표현성을 과시해왔던 작가임에 비추어 보면 그의 부조적 회화는 모더니스트 논리의 확산과는 거리가 있는 듯하다. 무슨 매체를 어떻게 활용하든 그의 선택과 변화는 필연적으로 세계에 대한 모종의 자의식을 표현한다는 의지와 결부된다.

 

 

■ 겹쳐진 이미지

 

그가 사용한 매체를 살펴보자. 겹쳐진 표면들은 삼층을 이루고 있다. 맨 아래 층은 일반 캔버스와 같이 바탕 위에다 아크릴 물감으로 붓질을 가해 놓았다. 그가 노상 그려왔듯이 물질감을 갖는 표현적 붓질은 추상적이고 표현적인 회화적 스타일을 보여준다. 두 번째 층은 디지털 사진의 이미지가 아크릴 필름 위에 전사된 별도의 캔버스이다. 속에는 LED 조명이 들어 있어 내부로부터 빛이 발산된다. 필름에 전사되어 있는 것은 겉보기에 추상 디자인 같은 영상인데, 내부 광원으로부터 발산되는 빛은 표면의 색조 를 느릿느릿 점진적으로 바뀌게 한다. 세 번째 층은 투명한 아크릴 판이다. 그 표면에 안팎으로 실루엣 형상이나 선묘가 담겨 있다. 대개 모호한 형태의 인물 실루엣은 색조를 가한 에폭시 수지로 만들어 반투명하다.

맨 위의 투명 반투명 층은 맨 아래 층까지 투시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중간층은 스스로 빛을 내며 표면이 변색된다. 이렇게 중간층은 위아래 층 이미지들을 다채롭게 비추고 물들이는데, 화면 전체의 색조는 시간에 따라 끊임없이 바뀐다.

중첩된 평면들은 입체 만화경을 만들어낸다. 먼저 표면에 덧붙여진 층에도 종전처럼 현대인의 피폐한 삶의 느낌을 전하는 선묘와 형태가 들어 있다. 이제는 회화의 표면들이 다중화되면서 실질적인 깊이를 갖게 되었다. 중간에는 빛이 명멸하는 또 하나의 층이 자리한다. 게다가 맨 위층은 흔히 그림틀의 표면인 맨 위층에도 모종의 이미지가 펼쳐져 있다. 이로써 그의 회화에서 풍기는 감정도 입체적으로 증대한다.

삼층의 레이어로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방식들이 각 층마다 다르다. 이렇게 상이한 방식으로 존재하는 이미지들이라도 그의 화면은 부조의 공식을 따라 정면적인 시선 단 한 가지 방식으로 보게 된다. 이 때 우리는 부조에서 보는 환영적 이미지 이상으로 야릇한 감각을 느끼게 된다.

그의 부조적 화면은 이전의 단순한 다중 구조의 화면과는 다르다. 오히려 다중의 레이어들을 중첩시킨 컴퓨터 그래픽의 이미지 합성 기법과 유사하다. 그렇지만 그래픽처럼 하나의 이미지로 최종 합성되어 있는 게 아니라 레이어들이 끝내 삼차원적으로 분리되어 있다. 결과적으로 화면이 이미지 레이어들이 중첩되어 있음을 그대로 드러낸다.

밤거리에 빛나는 간판처럼 중간층이 유난히 눈길을 끈다. 스스로 빛을 발하는 화면층이 설치된 까닭이다. 이는 일종의 라이트 아트이며, 빛을 발하는 레이어는 라이트 박스이다. 즉 그의 부조적 회화는 삼차원적 물체라기보다 삼차원적 영상을 만들어내는 화면이 되어 있다. 화면은 그 자체가 비디오나 영화, TV 화면, 혹은 모니터 패널처럼 화면 한 층이 스스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특수하게 만들어졌다.

거기에 무엇인지 확실치는 않으나 윤곽이 또렷한 형상들이 담겨 있다. 이는 작가가 수집한 특정한 이미지들이다. 오늘날 디지털 테크놀로지에 의해 생산되고 정보통신망을 통해 전달되는 이미지들이다. 실제로 작가는 우연히 티브이 화면에서 본 그 장면을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출력해 붙였다. 내용은 전자현미경으로 본 미시세계나 천체물리학의 우주 이미지를 특수 제작한 것들이다.

이러한 삼중의 화면 속에서 각 레이어 위의 이미지들은 투명한 배경을 통해 서로 겹쳐 보인다. 그리고 우리는 각 층의 이미지들을 확인할 수 있지만 대개는 서로 간섭을 일으킨다. 더욱이 삼층 구조에 따른 각 층위의 이미지들을 정면에서 한꺼번에 볼 경우 이미지들이 뒤섞여 버린다. 각 레이어들은 실제로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서로 떨어져 있더라도 서로 에너지를 주고받는다.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 살아가는 듯한 느낌이다. 층 하나 벽 하나 사이로 제각기 다른 삶들이 포개져 있으며 집단적으로 공존하더라도 도무지 하나의 느낌으로 다가오진 않는 카오스 같은 상태다.

 

 

■ 무심의 세계

 

지난 시절 그의 화면이 독특한 형상과 붓질, 원색으로 불안하며 강열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만들어냈다면, 지금의 화면은 그 바탕부터 무채색조로 차분히 가라앉아 있다. 그의 화면은 모호한 형태에도 불구하고 더는 활기왕성한 표현주가 아니다. 격정과 분노가 더 이상 여과 없이 쏟아지지 않는다. 일렁대는 색조의 변화는 그저 잔잔한 파문을 일으킬 뿐이다.

이러한 화면은 완연히 표현주의를 넘어선다. 그리고 이 부조적 회화는 용의주도하게 계획된 작가의 의도를 담아낸다. 표현주의에서 인지주의로 바뀌었다고나 할까. 이미지들이 시사되는 평면들을 다층으로 겹침으로써 그의 화면은 전보다 훨씬 두텁게 인생과 세계에 대한 생각을 담아낸다. 말하자면 작품은 이제 세계에 대한 작가 자신의 직관적 인식의 표상이며 그에 대한 어떤 이해를 드러낸다. 이제 세계에 대한 주관적 감성이 아니라 그것을 삭이고 되새겨서 빚어낸 어떤 깨달음이 표현되어 있다. 그가 표현하려는 것도 불의에 대한 분노라든가 슬픔 같은 정서가 아니며, 작업을 밀어붙이는 추진력은 어떤 깨달음의 내용을 표현하려는 의지이다.

생성소멸하는 이미지들은 한마디로 대승불교의 공(空) 사상과 현대의 입자 물리학이 받쳐주는 세계관에 맞닿아 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의 제목은 ‘생주이멸(生住異滅)’이다. 나타나서 머물렀다 떠나고 없어지는 무상(無常)한 그것이 주제다. 그의 작업은 불교의 공(空) 사상을 바탕으로 한다. 우리의 눈으로 보아 존재한다고 여기는 것이 실체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색상(色相)을 만들어내는 것은 곧 공이라는 것이다. 반야심경이 말하듯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이다. 하지만 공은 단순한 허무가 아니다. 진공묘유(眞空妙有)로서의 공은 삼라만상이 서로 의존하면서 나타나고 사라지는 현상임을 알려준다. 이러한 연기(緣起)는 물질과 공간을 서로 분리될 수 없는 상호 의존적인 통일체로 파악하는 양자장 이론이 뒷받침해 준다.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작가의 이런 세계관까지 깊이 이해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런 깨달음의 내용이 미술이란 특수 수단에 의해 어떻게 표현되고 전달되느냐일 것이다. 화면 속에서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조명에 따라 다중의 이미지들도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겪는다. 그것은 우주가 연기한다는 상징이자 어느덧 세상을 그렇게 보게된 작가 자신의 이미지이기도 하다.

대개 표현주의는 격정으로부터 평정을 향하여 진화한다. 김한선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이제는 그도 고통의 극으로 몰려가는 대신 그것을 승화시키는 길을 택한다. 김한선은 그의 작업의 한계를 부단히 넘어서려 해왔는데, 이는 언제나 부단한 자아성찰과 함께 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이제 그가 지향하는 무심(無心)의 경지에서 현대적 조형을 방편삼아 빚어낸 만다라이다.

 

                                                                                                                         김수현 (경상대 교수, 미학)

 

 

 

 

 

 

작품

 

 

 

 

 

 

生住異滅 (Birth, Sojourn, Change, Extinction), Mixed media, 124x124x20cm, 2014

 

 

 

 

 

 

 

 

 

生住異滅 (Birth, Sojourn, Change, Extinction), Mixed media, 124.5x120x20cm, 2014

 

 

 

 

 

 

 

 

 

生住異滅 (Birth, Sojourn, Change, Extinction), Mixed media, 124x124x20cm, 2014

 

 

 

 

 

 

 

 

 

존재, 비존재 (Being or Not Being), Mixed media, 90x75.5x15cm, 2014

 

 

 

 

 

 

 

 

 

존재, 비존재 (Being or Not Being), Mixed media, 90x73.5x15cm, 2014

 

 

 

 

 

 

 

 

 

존재, 비존재 (Being or Not Being), Mixed media, 90x68x15cm, 2014

 

 

 

 

 

 

 

 

존재, 비존재 (Being or Not Being), Mixed media, 105x75x10cm, 2014

 

 

 

 

 

 

 

 

 

 

존재, 비존재 (Being or Not Being), Mixed media, 105x75x10cm, 2014

 

 

 

 

 

 

 

 

존재, 비존재 (Being or Not Being), Mixed media, 105x75x10cm, 2014

 

 

 

 

 

 

 

 

 

生住異滅 (Birth, Sojourn, Change, Extinction), Mixed media, 245x125x21cm (부분), 2014

 

 

 

 

 

 

 

 

 

生住異滅 (Birth, Sojourn, Change, Extinction), Mixed media, 245x125x21cm (부분), 2014

 

 

 

 

 

 

 

 

 

生住異滅 (Birth, Sojourn, Change, Extinction), Mixed media, 245x125x21cm (부분), 2014

 

 

 

 

 

 

 

 

 

生住異滅 (Birth, Sojourn, Change, Extinction), Mixed media, 245x125x21cm (부분), 2014

 

 

 

 

 

Relief painting and emptiness Mandala

- Expressionism Artist

Looking back at his previous works, Kim’s works are characterised as shapes of traumatic and transformed canvas, raging stroke, varicoloured texture and explosions of determined colours. Thus, understanding of his recent works has to be found clues in the history of Korean expressionism painting. Because he is the mere artist who has flamed the artistic spirit in the last page of an upheaval in Korean expressionism of the last century.

The expressionism is art of youth, honesty and fulfilled emotions of artist. Acceleration of his creation is passion of the inside and rage to the realities. It can be seen from the titles of his works in 1990s. ‘Lost of Green’, ‘The Ego- Being Green-The Reality’, ‘Another substance- A virtual image of gray color’, ‘The Future to Look Forward to’. As these titles, his works expressed the inception of negative realities and negative self-consciousness. Raged expressionistic canvas often has shadowed of ashes. Furthermore, the rage originates sorrows sometimes. However, we strangely cannot feel melancholy in expressionistic works of his works.

Distorted human figures are often appeared in his work. The rough and distorted shapes present the portrait of alienated moderns and the image of his inner image. He peculiarly harmonises the astonished figures with unforeseen strokes and the multiple-structure transformed canvas.

However, it is quite impossible to continue the rage of youth continuously. Years may affect chemical change on him has been expressed the rage and anger.

 

- Relief painting works

It may inappropriate to say his work as the only expressionism art, because his work always has been paralleled with experimental materials. It is a quite exceptional feature in terms of any expressionism artists has expressed its image on two dimensional materials. As time goes, he does not do the painting literately. He has often exhibited the object-attached canvas and transformed frame, but he used to present terracotta works 10 years ago. His work gradually changes its characteristic into multi-dimensional and installations. He also became a sculptor and showed the bronze human figures 5 years ago. It was ‘Toward a Dream’. The same title painting was held next to each other, but the placing the painting and sculpture side by side might blur the identity of being an expressionism artist.

An artist, who did that, shows other changes again. The changes affect the shape of canvas frame. It is not the shaped canvas with objects, but it is overlapped images which layered background images. Also the middle square layer emanates surface by itself with artificial lights. It seems as an image of overlapped images and a relief sculpture looks alike painting.

He develops his works from ceramic and sculpture to three-dimensional image. The frames with images are evenly layered. Uncertainly layered images are neither painting nor sculpture and it generates the blurred area between them. What sort of inner inevitability has caused this shape? It would not be careless gathered all of mediums and materials. First of all, his relief painting reminds me of Frank Stella’s baroque painting work. Then, would he want to amuse baroque experiment of extensity as painting? It is not hard to presume his development route in according to the fact that he had shown his modernistic characteristic when he held his first solo exhibition. However, his relief painting might be far more distantly related to logic of modernist in terms of self-expressionism artist of himself. Whatever medium he collaborates, his choices and changes are inevitably connected with a will of certain self-consciousness expression.

 

- Layered images

Looking at his works, it has made three layers with overlapped surfaces. The bottom one has been acrylic-painted on canvas as same as a normal painting. As he normally paints, it has the materialistic feature with expressionism stroke showing abstract and expressionistic painting style. The middle layer is an acrylic panel with c-printed photo and LED light has embedded. The image on the acrylic panel looks an abstract image, but the LED light changes the tone of colour gradually and slowly. The third layer is a transparent acrylic panel. The surfaces have both line drawings and silhouette figures. The blurred human figures, made of epoxy resins, are semitransparent.

The top transparent and semitransparent layers make audience see through the bottom layer. Also middle layer glows itself and changes its colour. So the middle layer constantly projects the lights on the layers attached and changes the tone of colour.

The multi-layered two dimensions are made the kaleidoscope. First of all, the exhaustion of modern is expressed with lines on the bottom layer. The layered lines have an actual depth as a painting. The middle layer is glowing lights. The top layer, where the actual painting has been placed, has a certain image. The whole layers generate emotion much more multi-dimensional.

The three layers have different ways of making its images. Even though, these differential ways of providing images has followed the one perspective what the relief painting characteristically have. At this point, we feel more seductions from his work than the illusional images of the relief painting.

His relief painting images are differentiated from any other normal overlapped images. Rather it is closed to layered images done by the computer softwares. However, it still remains as three-dimensional, not only two dimensionally drawn. The whole image shows the progression of the overlapping.

The middle takes our attraction like neon-sign in the night. It’s the reason of self-glowing layer has been placed. It is a kind of light art, the layer is a light box. So his relief painting is not only the three-dimensional object, but single image which makes a three-dimensional image. The image is specially designed for glowing itself as same technology as video, film, TV, and monitor.

It has determined images but blurry identity. These are collected images from artist. The images are collected from digital technology produced and telecommunications transmitted on these days. Actually Kim printed images that he shoots from the TV. The contents are micro-world by microscope and astronomical images by telescope.

These three-layered images are overlapped by the transparent frames. The audience is able to read the images on single layers, but it is interfered. Also seeing thought the three-layers at the same time, the interfering happens more. Even the layers has evenly distanced, they interchange energies. It seems like living in an apartment. It is same chaotic feeling that they live side by side with a single wall, but it does not feel as they are living in a same place.

 

- World of Absence

His work has been changing from showing anxiety and strong emotional tornado with primary colour, unique figure and strokes to being calm and achromatic colour. In spite of the indistinctive figures, it is not the youthful expressionist anymore. The rage and anger without filtered expression is no longer happening. It makes calmed waves with dramatic change of tone of colour.

These images are beyond obviously the expressionism and the relief painting contains the cleverly planned of Artist’s purpose. It seems the expressionism changes to the cognitivism. His images present his life and world much more deeply than before with printed and overlapped images. His work is now the presentation of intuitive inception and showing some understanding of him. It is not the subjective sensitivity and it presents an outcome from the mitigation of his anger and meditation. The subject what he tries to present is no longer the anger of immorality or sorrow. The acceleration of his art is presenting a will of a sort of awakening.

Birth and erode images are linked with Mahayana Buddhism’s emptiness and a view of the world from the Particle Physics. the titles of works are ‘Birth, Sojourn, Chang, Extinction’. The transience, absent and present, comes and goes are the subject of this exhibition. His works are based on the ‘emptiness’ of Buddhism. The main concept is that the form what we can see through with our eyes are not the real, the emptiness makes its colour. ‘Heart Sutra’ says it as “Form is Emptiness, Emptiness is Form.” However, the emptiness is not the simple absence. The emptiness as the embedded null is presented and disappeared as harmonisation by all things in nature. The dependent origination can be based on the quantum field theory which acknowledges the interaction of two separate physical systems is attributed to a field that extends from one to the other and is manifested in a particle exchange between the two systems.

It is not necessary to deeply know artist’s artistic view of the world in order to understand his work. The more important thing is knowing that how the art can be expressed and communicated as an acknowledgment. In his work, the layered images experience the present and absence by light changes. It expresses the universe is in dependently originated and himself who start seeing world as it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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