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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쿤스트독 개인전

 

 

 

일요일, 눈부시게 빛나는 죄의 날

 

 

 

 

이주형

JooHyeong Rhee

 

 

2013. 09. 13 Fri. - 2013. 09. 26 Thu.

Opening  09. 13 Fri. 5 p.m.

 

* 전시 마지막 날은 작품 반출하는 날 입니다. *

 

 

 

수치심에 대하여 2, Oil on canvas, 180×150, 2013

 

 

 

 

 

수치심에 대하여 1, Oil on canvas, 180×150, 2013

 

 

 

수치심에 대하여 3, Oil on canvas, 180×150, 2013

 

 

 

The way through deep inside, Oil on canvas, 180×150, 2012

 

 

 

Portrait, Oil on canvas, 100×80, 2012

 

 

 

 

 

작가노트 | 일요일, 눈부시게 빛나는 죄의 날

 

 애정, 우정, 집단에의 귀속,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존경, 경제적 여유 등, 내가 욕망하는 많은 것들은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동기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실패를 통해 좌절감이나 그에 따른 슬픔, 불안, 두려움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번 전시 ‘일요일, 눈부시게 빛나는 죄의 날’은, 나의 삶에서 끊임없이 마주치는 욕망과 욕구, 그리고 이의 좌절에서 오는 자괴감과 불안 등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려는 시도이다. 그리고 나아가, 나 개인을 넘어서, 인간의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욕망과 그의 좌절에 따른 불안의 인과관계를 탐구한 것이다.

전시의 제목은, 어느 일요일 오후에 겪었던 나 스스로의 감정에서 유래하였다. 나는 언제부터인가 술을 자주 마시게 되었는데, 그 전 날인 토요일 밤에도 애정과 우정 등 글의 서두에 언급한 것들을 욕망하며 많은 술을 마시고, 일요일 오후에 일어난 것이다. 어제 밤의 일을 기억해 보려고 해도, 어느 시점부터는 기억이 나지 않았고, 주머니에 들어있는 영수증을 통해서 나의 동선을 짐작 할 수 있을 뿐이었다. 나는 스스로 자괴감이 들었다. 당시의 판단에 의하면, 당시의 나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잃었다. 왜냐하면 삶의 방식에 문제가 많은 듯 보였으며, 그 동안 이루어 놓은 것도 적어 보였고,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슬펐고, 수치스러웠으며, 동시에 불안했고, 두려웠다. 나에게 나는 죄인이 되었다. 그리고 이와는 반대로, 창 밖은 햇살로 눈부시게 빛났으며, 파란하늘과 하얀 구름은 그런 나를 내려 보고 있었다. 그 일요일은, 눈부시게 빛나는 죄의 날이었고, 나는 그 날의 죄인이었다. 아마도, 나 스스로가 인간인 이상, 내가 가진 욕망들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동시에 헛된 것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그러한 욕망은 나에게 끊임없이 불안을 유발한다. 나는 자연스러운 동시에 헛된 것을 위해, 스스로의 삶을 조이고 있다.

전시는 페인팅 작품과 오브제 작품으로 이루어진다. 우선, 페인팅 작품은 털과 합판이라는 은유적 소재를 사용하여 형상을 만들어 냈다. 털은 깊이를 알 수 없는 검은 공간에서 자라나 올라오거나, 형상들을 뒤덮거나, 합판들의 사이사이에서 자라난다. 모든 캔버스의 공간은 나의 심리적 공간으로 기능하는데, 그 공간에서 끊임없이 자라나거나, 무언가를 뒤덮는 털들은 나의 불안을 말해준다. 그리고 나의 신체를 의미하는 조각난 합판들은, 그러한 털들이 자라나는 숙주가 된다. 오브제 작품은, 내가 정해준 매뉴얼에 의해, 중국과 북한의 공예가가 만든 것이다. 나는 해당 지역에서 구할 수 있는 실제 사람의 머리카락과, 바다에서 나는 조개 껍질을 이용해, 전 세계 지도에서 여섯 곳을 선정하여 이를 재현하게 하였다. 선정된 곳은, 분쟁이 일어났거나 분쟁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곳으로, 상충하는 욕망의 충돌 지점들이다. 강과 바다는 머리카락으로 뒤덮고, 육지 부분은 조개 껍질을 깎아서 만든 자개로 뒤덮었다.

나는 스스로를 인간종(種)의 하나의 샘플로 삼아, 그 안에서 일어나는 욕망과 불안의 인과관계를 관찰하고 표현하였고, 이렇게 이루어진 이번 전시를 통해, 나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많은 사람들과 함께 유희하고, 함께 극복의 희망을 갖기를 기대하였다.

 

 

 

 

 

 

 

이주형 Rhee, JooHyeong

 

서울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재학 중

M.F.A 서울대학교 대학원 미술대학 서양화과 서양화전공

B.F.A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개인전

2012 <습지, 또 다른>, 63스카이아트 미술관, 서울

2012 <습지>, 갤러리가비, 서울

2010 <공리적 풍경 (내일의 작가 선정전)>, 성곡미술관, 서울

2010 , 갤러리박영, 파주

2009 <포자>, The Void gallery & Lost room

2008 , 아트포럼 뉴게이트, 서울

2006 , 서울대 문화관, 서울

2006 <무정의술어>, The SPOT, 서울

2004 , 알파갤러리, 서울

 

단체전

2012 <감각의 위치>, 쿤스트독, 서울

2012 , 충무로 영상센터 오재미동 갤러리, 서울

2011 , 갤러리 박영, 파주

2011 <21세기 풍경 : Emptiness>, 성곡미술관, 서울

2011 <이 작가를 추천한다 31>, 갤러리 숲, 서울

2011 , 갤러리 박영, 파주

2011 , UNC gallery, 서울

2010 , Tomorrow city 송도, 인천

2010 <직관>, 갤러리 학고재, 서울

2010 , 갤러리 상상마당, 서울

2010 <서교육십 2010>, 갤러리 상상마당, 서울

 

기타

2012 63스카이아트 미술관 전시기금 지원작가 선정

2012, 2010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 기금 지원작가 선정

2010 성곡미술관 ‘내일의 작가’ 선정

2009~2011 박영레지던시 입주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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